씨티씨바이오, 美에 동물용 효소제 수출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씨티씨바이오(대표이사 성기홍)는 31일 미국에 바이오 사료첨가제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동물약품 업체의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제품은 베타-만난아제로 만든 '씨티씨자임(CTCZYME)'이다. 현지 특허와 식품의약국(FDA) 허가, 미국사료협회 등록 등을 거쳐 5년여만에 수출에 성공했다.

씨티씨자임은 섬유소인 헤미-셀룰로스를 분해해 기존엔 흡수되지 못했던 곡물의 영양소까지 소화·흡수, 농가의 원가 절감을 돕는다. 헤미-셀룰로스는 일반적인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아 이 단백질에 쌓인 사료는 분변과 함께 배출된다.

현지 유통 업체는 랜도레이크다. 이 회사는 1921년 설립된 영농법인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료를 생산·소비한다. 2013년에만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은 미국에 한국산 효소 제품이 진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랜도레이크에서 유통하기 때문에 매출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