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정교과서 최종본에 대한 비난글을 게재했다.
지난달 31일 조희연 교육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교육부가 기어이 국정역사교과서최종본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애초부터 '첫 단추 잘못 끼운' 사업이자 21세기 한국사회의 발전수준에 어울리지않는 철지난 옷에 불과합니다. 국정역사교과서 정책은 즉각 중단해야합니다"라는 글로 국정교과서 정책에 대해 비난했다.
이날 오전 교육부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했다. 또한 내년부터 국정교과서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새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도 함께 발표했다.
문제는 기존 국정교과서 편찬기준을 거의 그대로 쓰고 수정을 소폭에 그쳤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을 허용, 제주 4.3사건에 대한 피해와 진상규명 노력, 독도 관련 서술은 그 전보다 강화했다.
하지만 유신 정치와 민주화 운동 탄압 등 독재정치 등 부정적인 부분은 소극적으로 서술해 박근혜 정부가 박정희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국정화를 추진했다는 반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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