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반 전 총장이 어제 제안한 대선 전 개헌과 개헌협의체 구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개헌협의체는 심도 있는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대선 전 개헌은 그동안 새누리당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호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소위 대세론을 올라탔다고 주장하는 분이 개헌을 반대하는데 시간이 없어 개헌을 못한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버릴 것을 촉구한다”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어제 ‘실제 확인해보니 자신이 대세가 맞다’고 했다”면서 “셀프 대세론을 공언하는 것은 민망한 자화자찬이고 오만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차기 대선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셀프 대세론을 이야기 하는 것이 가당한지 의문이 든다”며 “25년 정치 경력 중 수많은 대선주자들을 봤지만 한국정치에서 대세론 후보가 몇 달만에 무너지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또 “대세론은 국민이 붙여주는 것인데 스스로 검증이 끝난 사람이라고 하는 자평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해선 지난 2012년 대선에 제기된 수많은 검증과제와 의혹들이 있다는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