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을 향해 “지난 임시국회에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면 다음에 출석하지 않기로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했다는 구실을 붙이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성실히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대표는 “민주당과 어떠한 약속이 돼 있는지는 모르지만, 불출석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설사 그런 묵계가 있더라도 지켜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국회에 출석해 국민에게 소상한 국정과 국내 민생경제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산적한 외교 문제 등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이날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시작한다.
또한 2일부터 여야 4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한다. 전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는 2일 더불어민주당, 3일 새누리당, 6일 국민의당, 7일 바른정당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대정부질문 확정 여부는 이날 오후 개회식 직후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론짓기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국회 출석 여부에 따라 대정부질문을 생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임시국회는 황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을 비롯해 선거연령 하향 조정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오는 23일과 내달 2일 본회의를 열고 법안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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