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과 관련한 인천시의 입장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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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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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저어새네트워크 기자회견갖고 인천시의 명확한 입장표명 요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남동구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인천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저어새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은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및 시설현대화를 위해 현위치 지하화 방침을 명확히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인천 저어새네트워크가 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네트워크는 인천시장에게 전하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인천의 남동구와 연수구에서 발생하는 하수 24만5000㎥를 처리하는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은 시설의 노후화 인해 재건설과 시설현대화가 시급한 문제임은 분명하다”고 전제한뒤 “지난2015년 12월부터 2016년6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남동구,연수구,대림산업,GS건설,주민,환경단체,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한 결과 현 부지에서의 지하화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공감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감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민관협의를 무시한채 남동구청과 협의해 남동 제1유수지로 이전을 하겠다는 언론보도가 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동 제1유수지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의 서식지이고 ,특히 인근 송도갯벌은 습지보호구역이자 세계적인 습지사이트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이전시 심각한 환경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천시는 이전의 댓가로 남동구에 그린벨트해제,100억원대의 개발이익금 지급,남동공단 주차장부지 제공등을 제시했다는 후문은 더욱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는 인천시장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길 요청하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제적 환경단체와 연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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