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태화강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수질기준 Ia 등급인 '매우 좋음'(1mg/L 이하)의 청정상태 수준이라고 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태화강의 상류(덕현, 지헌, 신화), 중류(반송, 대암, 망성, 구영), 하류(삼호, 태화, 학성, 명촌)로 구분, 11개 지점의 수질을 조사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물환경측정망(20지점) 수질 조사는 울산의 주요하천인 태화강 및 동천, 회야강 수계의 수질변화 추세를 파악하고 수질 보전을 위해 운영된다.
지역별 수질 상태는 상류지역(BOD 평균 0.2 mg/L), 중류지역(BOD 평균 0.5 mg/L)은 모두 Ia 등급인 '매우 좋음'(1mg/L 이하)이었다. 하류지역은 BOD 평균 1.2mg/L로 '좋음' Ib 등급(2 mg/L 이하) 수준이었다.
Ia 등급은 환경부가 고시한 하천수의 수질기준으로 전체 7등급 중 가장 깨끗한 수질이며, 간단한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태화강 연도별 BOD 농도는 2001년 2.6mg/L, 2005년 1.5mg/L, 2010년 1.2mg/L, 2015년 1.0mg/L, 2016년 0.7mg/L로 매년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주요하천의 BOD를 비교하면 태화강은 0.7mg/L, 한강 1.5mg/L, 낙동강 1.9mg/L, 금강 2.6mg/L, 영산강 2.6mg/L로 태화강의 수질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천과 회야강 수계의 BOD 평균농도는 동천 0.7mg/L 및 회야강 2.4mg/L로, 수질기준은 동천이 '매우 좋음'인 Ia 등급, 회야강이 '약간 좋음'인 II 등급으로 나타났다.
두 수계의 연도별 BOD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목표 수질기준(동천 : II 등급 3mg/L 이하, 회야강 : III 등급 5mg/L 이하)을 만족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태화강 및 동천, 회야강의 수질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깨끗하고 맑은 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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