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나영석 PD가 ‘신혼일기’ 촬영 장소를 세트장에서 촬영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나영석PD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tvN 새 관찰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 기자간담회에서 “세트장에서 촬영을 한 건 그들의 프라이버시도 있고 왠지 실례인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나 PD는 “안구 부부가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싶은 계획이 있더라. 그래서 실제 집은 아니지만 예행 연습을 할 겸 외딴집에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며 “자발적인 고립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였다. 어쨌든 열흘 이상을 부부가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겨울에 강원도 산골에서 찍었다. 하지만 눈이 많이 오지 않았다. 원래 콘셉트대로 되진 않았지만 그런 이유로 진짜 신혼집이 아닌 세트장에서 찍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우형PD는 “신혼 기간이라는 게 다른 환경에 살던 두 사람이 맞춰가는 과정이다. 저희 촬영 과정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보였다”며 “가사 분담 때문에 크게 싸운 후에 남편이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면서 촬영 후에도 만나서 들어보면 요즘에도 제대로 나눠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작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혼일기’는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로,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의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 5월 21일 부부의 날에 결혼한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동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3일 금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