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일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FIFA 평의회 위원 선거 후보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FIFA 평의회의 전신인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정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FIFA 평의회는 부패했던 FIFA의 최고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가 폐지되고 새로 구성되는 내부 기구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수장에 오른 뒤 지난해 2월 집행위원회를 평의회로 바꾸고, 위원 수도 기존 25명에서 12명을 추가해 37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 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의원 수는 4장(AFC 회장은 당연직)이었지만 위원 수가 늘면서 아시아에 3장이 더 배정돼 총 7장이 됐다.
또한 기존 평의회 위원인 셰이크 아마드 알 파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1명을 추가로 더 뽑게 돼 이번 선거에서는 4명(최소 여성 1명 포함)의 새로운 위원을 선출한다.
정 회장은 "지난해 예정됐던 선거가 연기되면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며 "아시아 각국 축구인들을 두루 만나 축구 발전에 대한 비전과 진정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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