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설 연휴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이자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찾았다.
두 부자는 약 5분 동안 짧게 대화했는데, 주로 신 회장은 새해 인사와 함께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물었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회동 자리에는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다른 가족들은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의 이번 34층 방문 과정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SDJ 코퍼레이션)이 고용한 사설 경호원들이 신 회장의 출입을 일시적으로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롯데 관계자는 "설날을 맞아 아버지께 인사드리기 위해 찾아갔다가 방문 앞에서 경호원이 막아서자 신 회장이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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