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대동면에 위치한 백두산(白頭山, 354m) 중턱에 지표면에서 여섯 개의 줄기가 뻗어 자란 독특한 모양의 육송 한 그루를 '김해 백두산 육형제 소나무'라는 명칭으로 상표등록한다고 1일 밝혔다.
백두산 등산 중 이 소나무를 눈여겨 본 한 시민이 김해시장(허성곤)에게 건의해, 시에서 검토 끝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특허청에 상표출원을 신청했다.
김해는 6가야의 맹주인 금관가야 문화의 발상지로서 많은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는, 말 그대로 '가야왕도'이다. 구지봉에 내려진 6개의 황금알에서 깨어난 사내아이들이 6가야의 왕이 되고 연맹국을 이뤘던 것과 한 뿌리에서 6개의 줄기가 뻗어 나와 조화롭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절묘하게 오버랩되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높으며 민족의 영산이라고 불리는 백두산과 동명의 산이 김해에도 있다는 사실을 함께 알려 더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의 백두산을 홍보하는 동시에 육형제소나무를 대동면은 물론, 김해시를 널리 알리는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백두산을 찾고 나아가 관광도시 김해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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