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를 예언한 글과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1일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대선은 결국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저는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3당 돌풍의 기적을 만들어낸 힘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설 지나서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 전 총장의 해옵에 대해 "여러 면에서 애매하다. 출마 여부도 반반이고 여인지 야인지도 반반이고 진보-보수도 반반, 정권교체인지 정권연장인지도 반반이고 어느 당으로 갈지도 반반, 온통 반반"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안철수 전 대표의 말처럼 반기문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은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며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면서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