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발동안, 의회서 1차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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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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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의회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유럽연합 탈퇴 통보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법안을 찬성 498표, 반대 114표로 가결했다. 이번 투표는 앞서 영국 대법원이 정부가 EU 탈퇴를 통보하려면 의회를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판결한 이후 진행된 것이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의 강력 옹호자인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함께 가결을 추진해 승리를 얻어냈다. 그러나 노동당 내에서도 47명이 의원들이 당론을 거스르고 반대표를 던져 노동당에 상당한 잡음이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이제 이 법안은 다음주로 예정된 하원 상임위 심의를 거치면서 수정 여부를 결정한 뒤 8일께 다시 하원 전체표결을 거친다. 하원에서 통과가 될 경우 20일 상원에 회부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3월 7일까지 최종 통과를 마친 이후 3월 말까지 EU에 공식적으로 탈퇴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스본조약 50조는 지금껏 한번도 발동된 전례가 없는 만큼 실제 브렉시트 논의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 총리가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한 가운데 EU 협상단은 브렉시트 시 영국에 약 600억 유로(약 74조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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