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고향'에 만화인 위한 보금자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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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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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전국 최초 만화인 위한 공공주택 건립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건립 중인 만화인 마을 공공임대주택.[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오는 4월 전국에서 최초로 만화인들을 위한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구는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한국만화가협회와 함께 '만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구의 '만화인 마을'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만화가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는 앞으로도 만화인 마을을 통해 만화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만화인 마을은 만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만화인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가구로 도시 월평균 소득 70% 이하이며, 다음 달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화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도봉구 만화가를 우선 선발한다. 오는 4월 1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 만화예술가가 주거 고민을 해결하고 작품활동에 전념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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