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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서울숲길 입구 .[사진=오진주 기자]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상권이 인기를 얻으며 기존 임차인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률·세무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시 젠트리피케이션 전담 변호사와 세무사의 지원을 받아 매주 목요일 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주민들은 성수1가 제2동주민센터에서 변호사와 직접 임대차 등의 법률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주민들은 상담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한 문제 뿐 아니라 각종 생활 관련 법률 문제도 상담받고 있다.
앞서 구는 2015년 12월 상담실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현재까지 총 33건의 상담을 통해 법률·세무 상담을 지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법률이나 세무 문제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부담스럽다”며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문제를 몰라서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최근 사회혁신단체·사회적기업·예술가·청년창업가들이 구 내로 몰리면서 떠오른 성수동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구는 지속가능도시추진단을 신설하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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