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권후보로 떠오르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최민희 전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은 황교안의 미래다]반기문 전 총장이 사퇴하자 황대행이 대권후보 2위란다. 새누리지지자들의 허한 마음이 그를 불러내는 터다. 허나 가지 말아야 할 길은 가지 말아야 한다. 황대행이 나선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맞은 뺨을 한번 더 세게 맞는 느낌이 들 것 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1일 반기문 전 총장은 국회 정론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또한 원치 않는 자신의 논란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은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효과는 누구에게 갈 것이냐'는 질문에 20.3%가 황교안 권한대행을 최고수혜자로 꼽았다.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3%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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