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산물 판로 ‘통합마케팅’으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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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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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문조직’ 올해 12곳 육성·지원…매출액은 3년 만에 2000억 돌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이 충남도 내 각 시·군별로 속속 들어서며 매출액도 육성 지원 3년 만에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농산물 소비시장 대형화와 고품질 안전 농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개별 출하에 따른 경쟁 격화, 가격 불안정 등을 막기 위한 시·군 단위 또는 권역·광역 단위 유통 조직이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대규모 물량 확보로 시장 교섭력 및 가격 협상력을 높여 도내 생산 농산물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유율이 높은 품목의 경우는 가격·물량·수급 등에서 전국적인 주도권 장악도 가능하다.

 도는 지난 2013년 9월 ‘충청남도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올해까지 보령·계룡·서천·홍성을 뺀 11개 시·군에 12개를 육성 지원 중이다.

 연도별 조직 및 매출액을 보면, 육성 지원 첫 해인 2013년 4개 조직 5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6개 조직이 1017억 원을, 2015년에는 7개 조직이 1533억 원을, 지난해는 11개 조직이 2139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지원 3년 만에 조직은 2.75배, 매출액은 4.27배 급증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올해 육성 지원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12개로 늘렸다.

 이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에 대해서는 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가 조직화 및 참여 조직 관리 △시·군 브랜드 및 통합마케팅 상품 홍보 △브랜드 품질 향상을 위한 상품화 및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는 15개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집중 육성하고, 매출액은 4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소비시장 환경과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통조직”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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