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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고수 "시나리오 본 뒤 불안감 사로잡혀…집 근처 CCTV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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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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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고수가 영화 ‘루시드 드림’의 시나리오를 읽고 불안감에 사로잡혔다고 털어놨다.

2월 2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제작 ㈜로드픽쳐스·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준성 감독과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참석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이날 고수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땐, SF 소설 읽듯이 재밌게 읽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다 보고 나니 손에 땀이 나더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도 됐지만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며 작품의 첫인상을 말했다.

그는 작품을 읽으며 불안감에 사로잡혔던 일화도 고백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보니 불안감이 들더라. 집 근처에 CCTV가 있는지 없는지 다 점검했다 극 중 대호 역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던 시작점을 언급했다.

이어 “집 앞 골목을 점검했는데 CCTV가 없는 거다. ‘여긴 왜 없느냐’고 따지듯 물었더니 ‘거긴 경찰들이 관리해서 필요 없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라. 씁쓸했다. 그 마음이 영화까지 이어진 것 같다. 대호는 간절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거나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를 찍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를 통해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들의 계획된 납치와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루시드 드림’으로 추적한다는 스토리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에 압도적인 비주얼까지 더해져 기억추적 SF 스릴러로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2월 2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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