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자이언티가 자신의 외모를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이언티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더 블랙 레이블 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전 제 몰골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떤 날은 제가 거울을 보는데 (제 얼굴을) 한 대 치고 싶더라. 거울 속에 왠 할머니가 계셨다. 이건 정말 아니었다”고 웃으며 “머리도 노랗고 탈색된 부분이 튀어나와 있고, 그런 부분들만 합성한 줄 알았다. ‘몰골이 이게 뭐냐’ 싶었다”고 셀프 디스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외모가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좋게 봐주시는 게 고맙다”면서 “사실 (외모는) 거기서 거기다”라고 말했다.
특히 자이언티는 “사람들이 제 자존감을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 너무 모범답안 같지만 스스로를 돌아봐도 사실 잘난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며 “제 자존감은 사람들의 관심인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이 저를 만드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프로듀서 테디의 ‘더 블랙 레이블’에 새롭게 둥지를 튼지 1년 여 만에 발표한 새 앨범 ‘OO’으로 돌아온 자이언티는 타이틀곡 ‘노래’로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노래’는 혼자만의 일기를 모든 사람이 알게됐을 때 기분이 어떨지 상상하며 만든 곡으로,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사랑받고 싶은 아이러니를 담아낸 가사와 자이언티만의 자유분방한 멜로디가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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