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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계훈련도 예년보다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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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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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을 방문해 3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한민국 국방장관과 논의한다.

양국 장관은 회담을 통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향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매티스 장관의 방한 행보와 이후 나올 미국의 아시아 및 대북정책 향배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중국을 통해 북한 핵 개발 중단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 강도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1일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ICBM 발사 준비가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힌 이후 실제 신형 ICBM 2기를 제작해 미국의 위성에 노출했다.

평안남도 잠진미사일공장에서 제작한 이 ICBM을 발사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격납고에 은닉해놨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수뇌부의 명령이 떨어지면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언제든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TEL)에 탑재된 이 미사일은 기동성과 은밀성을 갖췄기 때문에 발사가 임박한 상황까지 탐지하기 어렵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 미사일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정보 자산을 총가동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ICBM을 쏘기 전에 사거리 3000㎞ 이상의 무수단 미사일을 먼저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지난해 8차례 발사해 1발만 400여㎞를 비행해 부분 성공했으나 엔진은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이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동계훈련 수준은 예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동계훈련이 다음 달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전체적인 훈련 수준이 예년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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