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개포주공1단지 관리처분총회 앞두고 5천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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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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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세 살아나며 42㎡ 10억선 회복

개포주공1단지의 관리처분총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평형별로 가격이 5000만원 이상 오르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사진은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강영관 기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강남의 대표적 저층 재건축단지인 개포주공1단지가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다음달 말께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가까지 약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말로 유예기간이 끝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적용받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일반분양은 내년 상반기로 예측된다.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이후 6600여가구로 재탄생하며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으로 지어진다. 분당선 구룡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도 도보 거리에 있다. 단지 내에 개원초, 개포중이 있고 구룡초, 구룡중, 개일초, 개포고, 경기여고, 중앙사대부고, 단대사대부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42㎡는 작년 가을 10억8000만원까지 오른 후 지난달 9억5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현재 다시 10억원 선을 회복했다. 전용면적 36㎡의 경우 지난해 말 8억4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급매물이 팔리며 9억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약 2개월새 평형별로 5000만원 이상 등락을 경험한 셈이다.

개포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발 앞서 사업이 진행되는 개포주공4단지보다는 입지가 좋지 않으나 단지 규모가 개포지구 내에서 가장 커 환금성이 높고 투자할 만한 가치를 지녔다"며 "일정이 많이 미뤄졌지만 현재 나온 매물이 많고 수요 또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저가 매수세를 확인한 만큼 상황을 더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있는 반면 지난해 높은 가격 상승을 경험한 일부 집주인은 단기간 추가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개포동 A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말 여러 악재를 맞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차분해졌지만 매도자와 대기 매수자들의 셈법은 오히려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주요 강남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가격과 거래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이주 및 분양을 앞둔 사업장이 여럿 있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단지도 있다"면서 "입지가 좋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연초 부침을 겪더라도 장기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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