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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급락…2년 만에 낙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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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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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74.7…전월비 15.9포인트 하락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15.9포인트 하락한 74.7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5년 1월 전월대비 15.9포인트 하락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판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해 8~11월 70선 중후반을 머물다 12월 큰 폭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지만 올 1월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통상 1월은 공사 발주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지만 최근 주택부문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실제 올 1월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대비 5.0포인트 하락한 81.9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73.7)과 주택(75.4)은 하락, 비주택은 상승했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주택 공사수주 지수가 전달에 비해 19.7포인트나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며 "전망치가 여전히 70선 후반이어서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전망치는 1월 실적보다 4.5포인트 상승한 79.2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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