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소방서(서장 김오년)가 자살을 기도한 40대 가장을 극적으로 구출했다.
소방서는 “1일 오후 3시께 과천시 문원동 소재 연립주낵에서 전기줄로 자살을 시도한 정모(46)씨를 가까스로 구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서는 부친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신고를 받은 뒤, 곧바로 구급대를 출동시켜 딸과 통화 중 가위로 전기줄을 끊으라고 지도하면서 현장에 도착, 응급처치 후 한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환자는 의식과 활력징후 등이 정상수준을 유지하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귀가한 딸이 아니었더라면 자칫 큰 일 날뻔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구급대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오년 서장은 수고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하나뿐인 목숨 소중히 생각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치 않길 바란다”며 “주위에 가족과 지인들이 힘들어 할 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나누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