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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사업 키우는 효성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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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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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효성그룹 3세 경영인으로, 조석래 회장 삼남인 조현상 사장이 수입차 사업을 키우면서 내부거래를 늘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신성자동차는 올해 분기마다 15억원씩 총 60억원 규모 상품·용역을 계열사 더클래스효성에 팔기로 했다.

신성자동차는 2013년 설립한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사다. 조현상 사장은 2015년 이 회사 지분 42.86%를 개인 명의로 매입해 현재 최대주주로 있다.

그가 최대주주로 오른 후 신성자동차는 효성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꾸준히 늘려왔다. 신성자동차는 2015년 7월 효성그룹으로 계열편입됐고, 반년 만인 같은해 말까지 더클래스효성, 효성캐피탈 두 곳에서 1억1000만원어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비해 신성자동차는 올해 들어 더클래스효성 1곳에만 2015년 내부거래 총액보다 6배 가까이 많은 60억원어치 상품·용역을 팔기로 한 것이다.

이미 효성그룹은 신성자동차를 계열편입하기 전부터 수입차 사업을 영위해왔다. 더클래스효성과 효성토요타, 더프리미엄효성, FMK가 이런 계열사에 해당한다.

조현상 사장은 2015년 10월 효성으로부터 더클래스효성 주식을 매입했다. 그는 현재 이 회사 지분 61.50%를 가지고 있다. 효성토요타 지분도 20%에 달한다. 페라리와 마세라티 수입사인 FMK에서는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사실상 조현상 사장이 효성그룹 수입차 사업을 이끌고 있다는 얘기다.

조현상 사장이 최대주주인 부동산 임대업체 신동진은 더프리미엄효성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신동진이 효성토요타로부터 더프리미엄효성 주식을 사들인 데 따른 것이다.

신동진은 효성그룹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이 회사가 2015년 올린 매출은 193억93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약 49%에 해당하는 94억5100만원을 계열사에 의존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조현상 사장이 수입차 판권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사업을 본격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이 밝은 수입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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