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54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2015년보다 12.9% 증가한 13조2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가 비교적 낮았던 반면 제품가격은 상승해 스프레드가 개선된 데다 삼성 화학 계열사 3곳을 인수한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과 삼성SDI의 케미칼 부문, 삼성BP화학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371억원으로 전분기 6432억원보다 14.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3089억원)보다는 2배 이상 급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롯데케미칼이 53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말레이시아 법인인 LC타이탄도 1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액은 3조6714억원으로 3분기 3조4266억원 대비 7.1% 늘었으며 2015년 4분기 2조7004억원보다는 36.0% 늘었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 중 환율 상승에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화학섬유 원료인 에틸렌 글리콜(MEG), 부타디엔(BD) 등 에틸렌 계열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것)가 강세를 보여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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