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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이정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 개정사항이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 범위를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는 식품으로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개정 주요 내용은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범위 확대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표시 ▲활자크기 확대 등이다.
다만, 열처리, 발효, 추출, 여과 등 고도의 정제과정으로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지 않은 식용유, 간장, 당류 등은 현행과 같이 표시대상에서 제외된다.
표시방법도 ‘비유전자변형식품, 무유전자변형식품, Non-GMO, GMO-free' 4가지 방법으로 표시된다.
그간 Non-GMO 표시는 소비자에게 오인‧혼동을 줄 수 있어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두, 옥수수, 카놀라, 면화, 사탕무, 알팔파 등 GMO 표시대상 원재료 중 Non-GM 원재료를 가장 많이 사용해 만든 식품에만 가능하며, 비의도적 혼입치는 인정되지 않는다.
GM 종자로 개발 또는 승인되지 않은 식품(쌀, 바나나 등)에는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표시와 유사표시가 금지된다.
또 유전자변형식품임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활자크기는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유전자변형식품은 약 214만톤으로, 이 중 유전자변형 농산물은 211만톤, 가공식품은 3만톤이다.
식약처는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지 않은 식품까지 표시를 확대하는 것은 국회 등에서 계속 논의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해당사자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이뤄진 사회적 합의 결과에 따라 소비자 알권리와 정보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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