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화문에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티비를 보고 촛불 민심이 변질 됐다는 것을 안다고 말씀하신 반기문 총장님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심을 읽지 못하고 시대정신을 보지 못하는 후보에게 미래는 없다. 그의 불출마는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키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본다. 훌륭한 국가의 원로로 남아 주길 바란다"
"반기문사무총장께서 대선불출마를 공식선언하였다.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반기문 총장 개인이나 대한민국의 긴 역사를 볼 때에는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인 것 같다. 대한민국이 만든 역사적 인물인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하여 귀국하시자마자 우리 정치권이 너무 함부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대선을 앞두고 있다. 상대후보들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가 되길 소망해본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기문사퇴, 나의 대예언은 적중했다>반기문은 정당정치 경험이 없고 대한민국 국민들 마음을 모르며 정권교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못하고 검증의 칼날을 피할수 없고 정치에 대한 사명감이 없어 나는 중도포기하리라 예언했다. 나의 예언에 나도 놀랐다"
"<나는 반기문 중도사퇴를 이렇게 예언했다> 진정한 정권교체와 민주정부수립이라는 시대정신이 없으면 후보가 될수없고 후보가돼도 대통령되기 어렵다. 반기문총장은 여러모로 부족했다.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앞날에 행운이 있기바란다. 그동안 수고하셨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었지요. 지난 10년동안 내린 결정 중 가장 나은 선택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랑 만나고 헤어지시자마자 불출마 회견을 하셔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그러나 반 전총장님 개인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도 잘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당내 이견이 있었지만, 사심 없이 회동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다른 분도 아니고, 10년을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무대에서 헌신한 국가 지도자이셨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자분들이 저랑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물어오셨습니다. 공개, 비공개를 떠나 진심을 담아 평소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제 짧은 정치경험에 비추어 “꽃가마 대령하겠다는 사람 절대 믿지 마시라. 외람된 말씀이지만, 총장님을 위한 꽃방석은 마련돼 있지 않다. 총장님이 스스로 확신을 갖는 만큼 중심을 잡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을 때, “요즘 절감하고 있다” 낮은 목소리로 답하셨습니다. 뉴욕에서 돌아오는 길이 너무 길었습니다. 일단 푹 좀 쉬십시오. 그리고 유엔 전 사무총장 반기문으로 돌아가셔서 북핵, 미중갈등 등 급변하는 외교 안보상황에 경륜과 지혜를 보태주시기를 청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예측한 대로 반기문 사퇴..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 저에게 쪽집게라며 동업으로 돗자리깔자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고위공직경력 자체가 장점인 시대는 갔습니다 그 공직에 요구되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 자질부족, 사적이익에 공직을 이용했다면 자격미달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여전히 국가의 큰 자산입니다. 오랜 경험과 경륜을 살려 국가 원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이제는 미래를 읽고 만들어갈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야 합니다. 시대의 요구는 정치의 세대교체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사진출처=아주경제 DB & 연합뉴스 & 안민석 나경원 정청래 노회찬 심상정 이재명 남경필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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