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 대기환경 개선 지자체-기업체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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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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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0년까지 4600억 투자…대기오염물질 40% 절감 추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업무협약[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당진시, 현대제철㈜와 업무협약을 맺고 당진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도는 2일 도청 접견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 지난 2006년 출범 이래 지속적인 설비 확충으로 총 2400만 톤의 조강능력을 보유한 굴지의 종합 철강업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나, 철강생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도와 당진시, 현대제철㈜은 지역 대기환경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수차례 협의를 통해 구체적 저감 계획에 합의하고 이번 협약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주요 협약내용을 보면 현대제철㈜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4600억 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개선 및 노후방지시설 교체, 공정개선, 녹지대 조성 등 실시한다.

 이로써 오는 2020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6년의 40% 수준인 9400톤가량 감축해 1만 3027톤까지 낮춘다는 전략이다.

 도와 당진시는 현대제철㈜가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도별 협약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할 계획이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며 “앞으로 지역 기업체의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과 동시에 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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