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여파로 작년 2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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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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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동양생명이 지난해 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동양생명은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7조4295억원, 당기순이익이 3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8.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으로 78.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연체와 관련해선 2662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육류담보대출액 3803억원 중 2837억원이 연체됐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전체 대출잔액의 일정비율을 손실로 가정해 충당금을 쌓기로 했다"며 "담보물에 대한 현장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대손충당금을 확정하고 재공시 및 결산 재무제표에 재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총자산은 26조7736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17.4%늘어난 757억원,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는 25.6%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축성상품 중심 채널인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전년대비 262.7% 증가했다. 

동양생명 측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이 1조8581억원에 이르며, 대주주로부터 자본건전성 제고 차원의 6000억원대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도 예정돼 있어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인한 손실과 RBC 제도 변화를 적용하더라고 RBC 200% 이상을 유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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