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접어든 ‘1조’ 녹십자, 영업익 785억원…전년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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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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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녹십자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녹십자가 최대 매출액 달성과 함께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액 유지에 성공하면서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조1979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85억원과 6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4%, 31.9%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녹십자 창사 이래 최대 수준으로, 녹십자는 계절독감백신, 혈액제제, 의약품 등 국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녹십자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7.3% 성장했다.

해외사업 실적의 경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연구개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녹십자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또 2015년에 일동제약 주식 처분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에 따른 역기저 영향도 컸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사업실적이 반영됐다.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것도 4분기 영업이익 급등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지는 한편,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감한 미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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