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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 구정은] 차성수 금천구청장 "소방서 건립 등 도시경쟁력 강화 인프라 확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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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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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금천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란 사회구조의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지난 3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 구정의 역점추진 방향을 이같이 정리했다. 당장 서울의 자치구 중 금천구와 성동구에만 소방서가 없다. 다시 말해 만일의 화재로부터 구민안전을 위한 신속대응이나 골든타임 확보가 힘든 실정이다. 이에 금천소방서 건립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기 착공되도록 노력 중이다. 

또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금천어르신복지센터를 갖춰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이 제2의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는 배움터이자 쉼터로 역할하는 곳으로 만든다. 부족한 장애인 복지인프라 해소 차원에서 민간협력으로 장애인복지센터 조성을 기획하고 있다. 여기서 발달장애인지원부터 주간보호·수화통역에 이르는 여러 유형의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다채로운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차 구청장은 "우리 지역에만 현재 4만2000여 명의 1인 가구가 있는데, 이런 '나홀로족'의 깊은 고민을 덜어주고자 한다"면서 해결책으로 △1인 가구 고독사 조기발견 시스템 및 방지 관리체계 구축 △공유공간 활용 청년 네트워크 사업인 '무중력 키친' 등 사전 욕구조사를 거쳐 온정의 손길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금천구는 청년들을 비롯해 각계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공공원룸주택사업도 벌인다. 대표적으로 만혼·비혼 문제를 개선코자 청년 대상의 'G밸리하우스'와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신혼부부의 주거난을 푼다. 이와 함께 '보린주택' 확대로 홀몸어르신의 주거복지에 관심을 쏟는다.

차 구청장은 "특히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할머니 학교'를 전국 최초로 열어 생애전환기를 맞은 부모님들에게 맞춤형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동시에 일자리 참여기회도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정책과 세부 프로그램은 전방위적 협치를 통해 구민과 함께 결정·집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동(洞) 주민에게 권한과 예산을 지원해 주민이 직접 필요한 일을 기획·실행하는 '동 특성화사업'으로 마을민주주의 기반이 다져졌다는 평이다. 이제 2단계에서는 동별 특성이 반영된 혁신아이템 발굴에 앞장선다. 예컨대 기존 마을계획사업 추진 동을 늘리고, 마을기금 및 마을활력소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는다. 다시 말해 주민이 마을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금천구는 주민과의 협치를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부서인 '지역혁신과'를 앞서 선보였다. 작년에는 협치조정관을 임명해 관련업무 전반의 조정자문 기능을 맡겼다. '금천구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차 구청장은 "구민들과 마을총회, 토론회, 워크숍 등 공론의 장을 거친 뒤 최종 지역의제로 선정해 과제를 해결하겠다. 행정은 협치를 기본가치로 삼아 진행하고, 특히 전문가 영역으로 상징되던 도시재생사업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주민 목소리를 적극 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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