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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해빙' 낮잠 자면서 가위 눌리는 기분…꼭 출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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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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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새로운 연기변신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이청아가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2.3 jin90@yna.co.kr/2017-02-03 11:34:2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이청아가 영화 ‘해빙’의 첫인상을 밝혔다.

2월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위더스필름㈜·공동제작 ㈜영화사 불·배급 롯데시네마)의 제작보고회에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수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이청아는 간호조무사 미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이날 이청아는 “제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조진웅 선배가 이미 캐스팅된 상태”라며 “‘끝까지 간다’ 등을 통해 섹시한 악역의 이미지를 받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캐릭터로 분하신다는 것에 굉장히 기대가 컸다”고, 조진웅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작품을 읽으면서 에어컨이 안 들어오는 방에서 낮잠을 자며 가위에 눌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시나리오가 눅진하고 끈끈하면서도 서늘한 느낌이라서 이게 과연 실제인가 아니면 주인공의 시점인가 고민하다가 시나리오를 덮고 나서는 ‘이건 꼭 내가 해야겠다. 감독님을 뵙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인용 식탁’을 통해 시체스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인 시민 케인 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이수연 감독의 신작으로 우연히 살인의 비밀에 휘말려 점점 두려움에 휩싸여가는 한 남자와 살인사건과 연결된 듯한 의심스러운 말과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주변 인물과의 팽팽한 관계를 치밀한 서스펜스로 담아냈다. 3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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