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55분간 회담…사드배치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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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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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3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재확인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10시35분까지 55분간 회담을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좌측)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사진=연합]

상호 통역을 고려하면 30여 분간 이뤄진 회담으로 새로운 의제를 놓고 양측이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태세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담 전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위협적 수사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으로 우리는 한국 국민과 함께 서 있는 우리(미군) 병력의 보호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배치 등을 비롯한 방어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일명 '운명의 날 비행기'(the Doomsday Plane)로 불리는 E-4B 전용기 안에서 미국 수행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우리가 사드 문제를 지금 논의하는 것은 오로지 북한의 행동 때문"이라며 "사드는 우리 동맹국 국민,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우리 군인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회담에서 주한미군 사드 체계 배치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담 주요 의제로 사드배치 문제가 거론됐음을 말해주고 있다.

아울러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신행정부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최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등의 한반도 정책 방향 설명과 함께 확장억제력 제공을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을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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