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제작진이 모방범죄의 우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먼저 윤진규 CP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빈커피에서 열린 KBS1 새 시사프로그램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글 조수진, 김민정 / 연출 정희섭 윤대희 윤돈희 / 제작사 인터즈 이하 ‘끝까지 간다’) 기자간담회에서 “선정성이나 폭력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제 사건들이 잘 해결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따지고 보면 범죄를 보면 해결될 수 있고 잡힐 수 있다는 인식들이 생기면, 모방범죄의 우려보다는 오히려 범죄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일 팀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왔던 사건도 다루게 될 예정이다. 제가 느낀 건 구성이나 분석, 용의자를 색출해 나가는데 수사진 못지않게 제작진 분들이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 같더라”며 “그런 부분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정진 역시 “기존에 보셨던 프로그램과 다르게 제가 오프닝을 하고 옆으로 회의룸으로 옮겨서 전문가 분들과 함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전 시청자 입장으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2012년 이후에 서울에서 벌어진 범죄는 검거율 100%다. 요즘 사회의 문제인 것 같다. 과거에 일어났던 해결되지 않은 걸 풀어가고, 지금 최근 것들은 다 잡고 있다. 오히려 이런 범죄를 생각하신다면 우리 프로그램을 보시면 죄를 저지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는 공소시효가 없어진 뒤 장기 미제사건의 해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 배우 이정진이 MC를 맡았고, 정지일 서울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반 팀장이 스토리 텔러로 출연한다.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KBS1서 첫 방송 돼 약 4주간 연속 방송된 뒤 정규 편성으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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