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정지일 서울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반 팀장이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를 통해 기대되는 점을 밝혔다.
정지일 팀장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빈커피에서 열린 KBS1 새 시사프로그램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글 조수진, 김민정 / 연출 정희섭 윤대희 윤돈희 / 제작사 인터즈 이하 ‘끝까지 간다’) 기자간담회에서 “미제 사건과 관련된 사람이 허위로라도 제보를 해서, 일일이 접촉을 해서 밝히면 되는 거라 수사의 단서 중 하나가 될거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정 팀장은 “제보 들어오는 경우는 엄청 많다. 예를 들어 1000 여 가지 제보가 있었다면 999가지 허위라도 1가지 진실이 있으면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제보 자체가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방피해자 가족들이 살인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사건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면서, 참고인과 가족들을 수 차례 만났는데 조금씩 사건에 대해 공유하면서 수사에 대해 공감했다”면서 “그러나 피의자들이 이 방송을 보면서 한 통의 전화번호를 남긴다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교묘히 도망 다닐까봐 염려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은 수사를 하면서 사건의 원인이나 동기를 분석해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드라마 ‘시그널’처럼 무전기라도 나타나서 그런 역할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더라. 그만큼 잡고 싶다”고 웃었다.
정 팀장은 “저는 수사하는 사람이다. 사실 창피하면 이 일을 그만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며 “드라마 ‘시그널’처럼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제보 뿐 아니라 방송의 장점이 있다. 차량 분석에 있어도 다른 전문가들과의 협업도 사건 해결의 장점이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는 공소시효가 없어진 뒤 장기 미제사건의 해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 배우 이정진이 MC를 맡았고, 정지일 서울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반 팀장이 스토리 텔러로 출연한다.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KBS1서 첫 방송 돼 약 4주간 연속 방송된 뒤 정규 편성으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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