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의 <가족도>는 화가 장욱진의 전체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장욱진 특유의 평면적이고 단순한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가의 소박하지만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애정이 담겨 있다.
장욱진 장남 장정순씨는 그동안 소중히 간직하여 오던 <가족도>를 화가 장욱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발전을 기원하며 양주시에 영구 기증했다.
기증한 장욱진 <가족도>(1972)작품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장욱진 탄생 100주년 기념 상설전시에 대표작으로 전시될 예정이며, 미술관의 정체성을 알리는 중요 작품으로 심도 있는 연구와 홍보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화가 장욱진(1917~1990)은 박수근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직(1945~1947) 및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직(1954~1960) 으로 봉직한 것 외에는 줄곧 한적한 시골 덕소, 수안보, 신갈 등지에서 화실을 마련하여 오로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 그림에만 전념했다.
그는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렸으며,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평생을 자연 속에서 심플한 삶을 살면서 그림을 통해 동화적이고 이상적인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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