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지난 1954년~2005년 50여년간 용인 전역의 변화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항공사진이 디지털 영상으로 구축됐다.
용인시는 국토지리정보원과 자체 보관중인 관내 모습을 촬영한 아날로그 항공사진 필름을 확보해 보정작업을 거친 ‘디지털 정사영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 정사영상’은 항공사진 필름을 스캐닝해 색보정을 하고 지적도와 도시계획 등의 공간·행정정보를 융합한 영상지도로, 정확한 위치정보와 시각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어 시계열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에 시가 구축한 디지털 영상은 용인시가 자체 보유하고 있었던 3개년(2001 2004 2005년)의 항공사진과 국토지리정보원이 보관해 온 5개년( 1954 1966 1974 1981 1995년) 등 8개년도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7개년(2007 2009 2010 2011 2012 2014 2015년)을 더해 모두 15개 년도에 대한 디지털 영상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디지털 영상 구축으로 건설·재난·민원 담당부서에서 하천이나 도로 등 지형지물의 연도별 변화를 확인하거나, 건축 담당부서에서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를 위해 연도를 추적할 경우나, 징수담당 부서에서 재산세 부과 등 각종 세금을 부과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산지와 농지 지형변화 확인과 불법 형질 변경 파악이나 도로로 사용되는 사유지 보상, 국유지 지목변경 업무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정사영상 구축으로 용인이 농촌지역에서 도시로 급변하는 과정의 다양한 모습을 연도별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각종 행정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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