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야권 대선주자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에 절대 중도하차는 없다'면서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3일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처럼 중도에서 하차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반 총장 불출마 선언 후 최근 안희정 지사 지지율이 많이 올라 스트레스 쌓이지 않냐라는 질문에 “저는 즐겁다. 안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면 판이 커지는 것이고 민주당 경선의 역동성도 커지는 것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이 시장은 특히 “제가 이길 건데 왜 중도하차하느냐”면서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투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 드러나는 수치들이 다 말해주는 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경선 경쟁이 시작되면 추세가 바뀌는 것은 2∼3주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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