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국내 선수 두 번째 30-20 달성·1위 우리카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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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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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투혼을 불태운 신인 박지수(KB스타즈)가 여자프로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레전드’ 정은순(은퇴)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3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KB스타즈는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97-95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지난 27일 역대 최소 경기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은 우리은행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최하위 KB스타즈는 9승17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박지수는 30점 21리바운드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전까지 국내선수 중 30-20을 달성한 선수는 정은순이 유일했다. 정은순은 2000년 1월10일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32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이날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줬다. 2차 연장까지 가며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박지수는 투혼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귀중한 1승을 이끌었다.

팀 승리가 확정 된 후 박지수는 제대로 서 있지 못할 만큼 힘들어 했다. 팀을 위한 마음 하나로 버텨냈다.

한국 여자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평가 받는 박지수는 평생 잊지 못할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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