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정 의장은 4일 오전 조호연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의 안내로 묘역을 찾은 데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로 이동해 묵념했다.
정 의장은 방명록에 "대통령님 한없이 그립습니다. 남은 저희들이 대통령님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권 여사를 예방해 30여 분간 환담했다.
그는 권 여사에게 "부산 강서에 국회도서관 분관 설립을 추진하는 데 주민설명회 과정이 필요해서 방문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공관으로 초대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권 여사는 "우리나라 조선업이 어렵고 특히 김해는 조선 관련 2·3차 하청업체들이 많아 더욱 힘들다"며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이 함께 안정되면 덜 힘들 것 같은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대선 등 정치 관련 대화는 전혀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봉하마을 방문을 마친 뒤 개인 일정 등을 위해 광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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