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일본 방위력 증대 올바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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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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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이 3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아베 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일본이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향후 일본의 방위력 증대해 나가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4일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가졌다. 이나다 방위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방위력을 질과 양 모두에서 강화해 동맹으로서 일본의 역할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안보환경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베 정권이 방위 예산을 확대하는 것을 봐왔다"며 "일본은 바른 방향을 잡고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일 동맹이 강화되면서, 양국 모두가 방위 인력 및 능력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주일 미군의 주둔경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방위비 부담으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국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지역 안정의 중요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남중국해의 중국 활동에 안전보장상의 우려를 표시하고 이 지역에서의 관여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 등에서의 활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동시에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이날 이나다 방위상과의 회담에서도 다시 한 번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 분쟁 지역인 오키나와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이와 함께 전날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핵우산에 따른 억지력 제공으로 일본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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