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0시15분(북한시간 4일 오후 11시45분)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기계공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853페이지 89번, 712페이지 60번, 647페이지 92번…"이라는 식의 숫자를 읽어 내려간 뒤 같은 내용을 한 차례 반복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24일 이후부터 이번까지 총 25차례 난수방송을 내보냈다. 올해 들어서는 5번째로, 가장 최근은 지난달 27일이었다.
이날 아나운서가 낭독한 숫자는 이전에 방송된 적이 없는 새로운 내용이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께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지난해 이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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