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U매거진은 400여 종의 잡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잡지사는 디지털매거진 제작 환경을 무료로 제공받아 초기 투자비용 없이 독자들에게 잡지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U매거진은 향후 디지털매거진 플랫폼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김기원 한국잡지협회 회장(사진)은 지난 2일 "현재 잡지계는 디지털기기와의 융합, 잡지콘텐츠 해외 수출 등 다양한 과제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간 '배드민턴' 등의 발행인이기도 한 김 회장은 한국잡지협회 이사와 수석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2월 협회 4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인터넷 발달과 모바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보급으로 세상은 1분 1초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이는 고작 지난 몇 년간의 변화에 불과하지만 디지털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종이산업은 사양 길로 접어들었다. 잡지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김 회장이 지난 임기 동안 잡지콘텐츠와 디지털 간의 융합‧혁신을 위해 U매거진 플랫폼 구축 사업에 매진했던 것은 '시대적 과제'였던 셈이다.
김 회장은 "400여 종의 잡지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모바일 앱 'U매거진'은 잡지사가 선정한 기사를 독자들에게 노출하고, 통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U매거진이 중소 잡지사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잡지콘텐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주목해 왔다. 올해 우수콘텐츠잡지 육성‧보급 지원 사업 예산으로 15억여 원을 확보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우수콘텐츠잡지 지원 사업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지원 규모와 배포처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잡지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갖추어진 경쟁력은 국내 잡지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글로벌 매거진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효율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번역 지원, 국제도서전·해외전시회 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도 김 회장이 국내 잡지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위해 마련한 든든한 디딤돌 노릇을 했다.
그는 "각국의 잡지산업 관계자·독자들에게 국내 잡지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제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는 등의 활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향후 우리 잡지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그리는 잡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동안 협회업무 효율성 증대 , 잡지산업 인프라 구축, 잡지사업 예산 증액 등 잡지계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로 잡지인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 모두의 관심·참여·실천이 늘어난다면 잡지산업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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