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프리킥’도 역시 메시, 바르사 구단 신기록 ‘27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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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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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리오넬 메시(왼쪽).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0)가 ‘명품 프리킥’으로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었다. 메시는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프리킥 역사를 새로 썼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3-0 대승했다.

바르셀로나는 사흘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총력전 대신 루이스 수아레스 등 주전 일부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네이마르 등이 버티고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파코 알카세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0분 메시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아틀레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리킥으로만 27골을 넣는 기념비를 세웠다. 메시는 종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로날드 쿠만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26골)을 뛰어넘었다.

승리를 확신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메시를 교체해 휴식을 줬다. 공세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22분 알렉시스 비달이 문전에서 골대 우측으로 깔아 차 추가골을 넣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45를 기록, 2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46)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달 6일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패하며 망신을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이후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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