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충북 보은서 올해 첫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05 16: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비둘기 많은 서울 AI 번지나?…한강서 폐사체 발견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농가가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충북 보은군 소재 젖소 사육농장(사육규모 195두)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결과는 6일 중에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며 "구제역으로 확인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구제역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우제류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가축 급셩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로 비교적 높다.

입안에 물집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사료를 먹지 못하고, 물집이 생기면 일어서지도 못한다.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이에 앞서 서울 한강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조류 폐사체가 발견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AI 확진 판정이 내려진 뿔논병아리의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이다. 반경 10㎞에는 상업적 목적으로 닭·오리 등 가금농장이 한 곳도 없다. 일반적으로 AI가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가 '예찰 지역'으로 설정돼 가금류 이동제한 등의 방역조치가 이뤄진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이번 H5N6형 AI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강하고 전파 속도가 빨라 가금농장으로 유입되는 순간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5년 H5N8형 AI가 유행할 당시에도 서울 지역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추가 피해가 없이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예찰 지역 내에는 물론 서울지역 특성상 가금농장 자체가 없어 확산 위험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교시설과 학교, 가정집 등에서 키우는 닭·오리를 비롯해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조류 186마리 등 총 870여 마리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육 마릿수가 1만~2만 마리에 달하는 일반 가금농장이 없어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지만, AI 매뉴얼에 따라 예찰지역내 애완용, 관상용 닭·오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동물원은 조류의 신규 입식 등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 서식하는 비둘기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최근까지 진행된 방역 당국의 일제 검사에서 AI에 감염된 비둘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개나 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산책시킬 때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모인필 충북대 교수는 "산책시 반려견은 풀이 많은 곳으로 가려고 할텐데 그곳에 조류 분변 등이 있을 수 있고, 고양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사체 등에 흥미를 갖기 마련이어서 굳이 새가 많거나 분변이 많은 곳으로 데리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염원이 묻었을 가능성도 있어 외출 후 항상 손을 씻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