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운행 두 달이 된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진동이 심하다는 승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진동 발생 원인에 대해선 밝혀진 게 없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과 관련 사이트 등을 통해 "진동 때문에 선반에 올려둔 짐이 떨어졌다", "진동 때문에 멀미가 난다" 등 진동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탑승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SRT 운영사인 SR 측은 선로나 바퀴 상태 등이 진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을 꼭 짚어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같은 구간에서 SRT가 KTX보다 진동이 심하다는 승객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어 열차 자체의 특성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토부와 SR은 진동 문제가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일단 열차 바퀴를 깎는 주기(삭정 주기)를 단축하는 등 방법으로 SRT의 객실 진동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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