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인성감염성 질환의 약 50∼70%는 손 씻기를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조사대상자는 25.9%에 불과했다.
배변 후 손을 씻지 않았을 경우 설사질환이 생길 수 있는 상대적 위험도는 손을 씻었을 때보다 약 2배(1.88배)로 증가한다. 또한 손을 씻었을 경우 질병에 걸릴 위험도는 소화기질환 평균 31%(19∼42%), 호흡기질환 평균 21%(5∼34%) 감소한다.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병균이 직접 침입하기 보다는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눈이나 코, 입에 갖다 댐으로써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사스(SARS), 메르스(MERS), 감기(인플루엔자), 콜레라, 이질,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대부분의 감염병이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로 상당 수준 예방이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 10만 개 이상 살고 있고 나쁜 세균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손을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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