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배우의 입장, 관객의 입장에서 고른 명장면을 씹고, 뜯고, 맛본다. ‘별별 명장면’은 배우가 기억하는 장면 속 특별한 에피소드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50번째 타자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유해진이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특수부대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가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벌이는 예측 불가 팀플레이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유해진은 거창한 포부나 명예보다는 아내의 돈 걱정을 덜어주고 사랑스러운 딸에게 스마트폰을 안겨주고 싶은 소박한 가장, 강진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유해진이 언급한 로프신은 림철령과 강진태의 본격적인 공조 수사가 진행되는 장면이다. 위조지폐 동판을 들고 남한으로 숨어든 차기성(김주혁 분)의 위치를 파악한 림철령은 몰래 건물로 잠입을 시도한다. 허리에 밧줄을 두른 림철령은 과감하게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강진태는 그 뒷모습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림철령의 시원한 액션과 강진태의 디테일한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신이다.
“현빈 씨가 밧줄을 매고 훅 뛰어내리는 장면이 내가 봐도 ‘오! 대단한데?’ 싶더라고요. 처음에 봤을 때 그 장면이 강한 인상이 남아서 ‘공조’의 대표 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시원함을 주는 액션이었어요. 영상을 봤을 때 바다에 뛰어내리는 느낌도 들고요.”
1월 18일 영화 ‘공조’는 드라마에 집중된 강진태의 캐릭터와 시원한 액션으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림철령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며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15세이상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25분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