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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3일 양북면 읍면 소통마당을 갖고 지역 주민의 생생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경주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 3일 최양식 시장의 동경주 주민과의 대화에서 원자력 현안과 해양관광, 도시계획 등 지역 발전에 관한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졌다고 6일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양남면, 감포읍, 양북면 등 동경주지역 3개 읍면 소통마당을 갖고 지역 주민의 생생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동경주 주민과 열린 소통마당에서는 원전과 방폐장이 위치하고 동해안을 끼고 있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원자력 현안과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주문이 잇따랐으며 도시계획 변경, 교통, 환경시설 개선 등 지역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감포읍 소통마당에서 한 주민은 “감포관광단지 내 국가에너지과학연구단지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그간의 추진상황과 유치효과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기존 원자력연구원이 발전 위주 연구시설인데 반해 제2원자력연구원은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안전처리, 신개념 원자로 연구 등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시설로 부산, 울진, 영광 등 유치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시는 중앙정부와 관련기관에 선제적으로 부지 무상임대를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펼치며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원 유치 시 8조원 이상의 투자규모, 3000여명의 박사급 인력 등 한수본 본사 이전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동경주 지역 경계가 무의미할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일자리창출이 기대된다”며 동경주 주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양북면의 한 주민은 “방폐장 유치로 시민들에게 지원되던 전기요금과 TV수신료를 올해부터 축소하기로 했는데, 방폐장이 운영되는 지역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당초 65억 원 정도를 기대했는데 방폐물 반입 수수료가 실제 20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고, 방폐장 유치지역 특별지원금 원금 소진에 따른 이자 수익이 사라져 한해 60여억 원 이상이 필요한 전체 가구 지원에는 턱없이 부족해 축소가 부득이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토함산~대본 케이블카, 동해안 레일로드, 해수욕장 정비 등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에 대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건의도 이어졌다.
최 시장은 “충분히 공감되는 사업이나 국립공원, 문화재와 문무대왕릉 등 사적지로 인해 작은 주차장 하나 마련하기도 어려운 것이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크루즈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감포 연안항을 개발하고, 송대말 등대 주변에 문화콘텐츠 공간 조성과 양남 읍천에서 나아까지 해변 테마거리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해안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 양남 주상절리 조망타워 조성 등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신해양관광시대를 앞 당기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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