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포켓몬GO에 최적화… "희귀 몬스터와 85개의 포켓스탑"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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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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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하 10도", 추워도 괜찮아…언 손가락 녹이며 포켓몬 사냥에 분주

남이섬 타조를 상대로 포켓몬을 잡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타조와 함께 남이섬의 명물 청설모를 잡으려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뛴다. [사진=남이섬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최근 포켓몬GO 성지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남이섬에 85개의 포켓스탑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희귀한 몬스터들과 체육관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어 게임을 즐기려는 마니아들 사이에 남이섬이 포켓몬GO 성지로 화제가 되고 있다.
 

남이섬 관광포인트 마다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자리 잡고 있어 쉴 틈이 없다. [사진=남이섬 제공]


실제로 지난 1일 꽁꽁 얼어붙은 북한강 너머의 남이섬을 걷다 보면 희귀 몬스터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 남이섬이 진짜 포켓몬GO 성지임을 실감나게 하고 했다.
 

남이섬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포켓몬GO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남이섬 제공]


남이섬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해씨다!” 라는 소리와 함께 주변 사람들이 한손에 핸드폰을 들고 포켓몬 사냥에 여념이 없다.

이날 영하 10도를 넘어가는 강추위로 인해 빨갛게 언 손가락에 연신 하얀 입김을 불어가며 열심히 핸드폰을 조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눈에 뛴다.

길을 걷다 나타난 남이섬의 마스코트 눈사람을 배경으로 "이상해씨"가 나타났다. 이어 걸음을 땔 때 마다 는 3~4마리씩 나타나는 포켓몬이 홍수를 이루며 포켓몬 사냥에 재미를 더 한다. 
 

희귀몬스터 이상해씨가 남이섬에 도착하자 마자 반기고 있다. [사진=남이섬 제공]


고라파덕, 이브이 같이 쉽게 볼 수 있는 몬스터부터 망나뇽, 골덕 등 희귀 몬스터들까지 종종 나타나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날 남이섬 호텔정관루 부근에선 ‘최강 몬스터’로 불리는 망나뇽과 이상해꽃이 등장한다는 제보로 유저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홍수는 포켓몬 뿐 만이 아니다. 섬 안쪽으로 셀 수 없이 많은 파란색 점들이 곳곳에 산적해있다. 바로 ‘포켓스탑'이다. 포켓스탑은 사용자가 포켓볼과 여러 아이템을 별도 결제 없이 무료로 얻는 '포켓몬 정류장'을 말한다.
 

남이섬 안에 자리잡은 체육관의 대결 몬스터들 [사진=남이섬 제공]


남이장군묘, 노래박물관, 메타세쿼이아길 등 남이섬의 대표 명소마다 포켓스탑이 동시에 2~3개씩 활성화 되다보니 포켓볼이 모자를 일이 전혀 없다. 그래서 쉴 새 없이 몬스터 볼을 모으고, 그걸로 다시 몬스터를 잡는 무한 반복이 가능하다.

또한 남이섬에는 유저들 간의 포켓몬 대결을 할 수 있는 체육관도 5곳이나 있어 체육관을 뺏고 뺏기는 치열한 중, 고수들의 대결이 심심치 않게 전개된다.  

남이섬 관계자는 “현재 남이섬에 위치한 포켓스탑은 85개, 체육관은 5개에 달한다.”라며 “진짜 포켓몬GO 성지 남이섬에서 포켓몬 게임도 하고 덩달아 관광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누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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