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6일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을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3월 1일부터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고 발표했다.
설기현 신임 코치는 6일 오후 2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로써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기현 코치, 차상광 GK코치로 구성되며,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코칭스태프를 돕는다.
협회는 당초 지난해 11월 신태용 대표팀 코치를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대체 코치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국내 지도자로 방향을 선회했고, 결국 설기현 감독을 코치로 선임하게 됐다.
설기현 코치는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거쳐 2000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유럽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의 안트워프에 입단한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했다. 2010년 K리그로 돌아와서는 4년동안 포항, 울산, 인천에서 뛰었다. 2015년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한 첫해에 팀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으로 이끄는 등 대학축구에 새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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